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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나이는 플러스, 피부는 마이너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2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532
내용
2010년 나이는 플러스, 피부는 마이너스


'눈가'와 '입가'를 집중 케어하라


아이러니컬하게도 난 지금처럼 내 모습에 만족한 적이 없다. 올해로 딱 40이 된 나는 소위 쭉쭉빵빵도 아니고 조각 미인도 아니지만 지금의 내가 좋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간 내 컬럼 댓글에 "온스타일, 올리브 TV인가 방송에 나오더니 요즘 성형 수술을 싹 하고 나왔다" 라는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즉 그만큼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얘기가 아닌가. 결국 돈 안들이고 성형 수술을 한 셈이다. 돌이켜보면 외모와 내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있던 시절은 20대였다. 가장 날씬했고 피부의 탄력도 있었고 주름도 훨씬 적었던 그때, 나는 살과의 전쟁, 옷과의 전쟁, 화장품과의 전쟁을 매일같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나와의 왜곡된 전쟁도 막을 내렸다. 10년 전 아홉 수의 불안하고 불만에 가득 찬 나의 모습이 아닌 적당히 만족스럽게 나이 들어 가는 나의 모습으로 12월의 마지막을 보냈다.

새해를 맞아, 나는 다시 나의 뷰티 노트를 재정비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올바르지 못한 습관부터 고치는 일이었다. 아무리 돈 들여 마사지를 열심히 받고 좋은 화장품을 사들여도 건강한 뷰티 습관과 올바른 뷰티 상식을 알지 못한다면 5년 뒤, 10년 뒤의 나는 지치고 생기 없는 그저 나이든 아줌마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크한 옷 몇 벌과 멋진 구두 한 켤레면 신데렐라처럼 예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20대가 아닌 30대에 들어서면 하루 10분의 시간과 노력이 쌓여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주는지 느끼게 된다. 마치 매달 붓는 적금이 한달, 두달, 1년 뒤엔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다가 10년이 지나 놀랄만한 액수로 불어나 있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이다. 따라서 지금은 아주 작은 습관이라도 하루 하루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나의 뷰티 습관을 살펴보고 매일 실천해야 할 사항을 체크해 뷰티 노트에 적어보자.

지금, 20대가 아니라도 좋다. 30대 아니 40대라도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20대로 보일 필요는 없다. 미래의 언젠가 자신의 1년 전, 5년 전 사진을 꺼내보았을 때 지금의 모습이 더 젊고 아름답다면 당신의 뷰티 노트는 틀림없이 유용하게 작용한 것이다. 물론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건 20대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내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또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와 눈빛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호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40대라는 무대에 막 선 나는 다시 뷰티 노트에 선택할 것과 집중할 것을 적어 넣는다. 당신이 30대에 들어섰다면 이젠 '동안'이니 '안티에이징'하는 말보다 '웰 에이징(well-aging)'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0년 어려 보이는 피부와 옷차림을 했다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 Editor's Picks 아름답게 나이 드는 열 가지 방법

1. 긍정적인 마인드로 표정 주름 해결

어느 날, 나의 지인 중 한 명이 나에게 미간의 11자 주름에 대해서 충고했다. 그 동안 미간 주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 왔지만 쉽게 고치기가 힘든 부분이었다. 지인의 충고로 나는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았고 고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지금은 웬만해서는 미간의 주름을 잘 만들지 않는다. 미간 주름, 눈가 주름과 같이 얼굴 표정과 함께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표정 주름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게 하나 둘씩 생겨나 어느새 얼굴을 '노안'으로 만든다. 그래서 '표정'이 중요한 것이다. 보통 웃을 때 생기는 표정 주름은 사람의 인상을 좋게 한다. 남자배우이긴 하지만 안성기씨를 보면 웃을 때 지는 눈가 주름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웃을 때 생기는 주름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눈웃음은 무척 매력적이지만 눈가의 깊은 주름의 흔적을 만들 수 있으니 고칠 수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상을 쓸 때 생기는 미간 주름이나 이마 주름은 조심 또 조심 해야 한다. 방법은 인상을 쓰지 않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긍정적인 마인드이다. 행복한 사람에게서는 세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찾아볼 수 있다고 해도 그건 나쁜 쪽이 아니라 성숙미가 느껴지는 정도이다. 오늘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마인드 컨트롤이면 1년뒤 두 살 젊어진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숨길 수 없는 나이의 흔적, 목 주름 예방

여자의 나이를 숨길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목이다. 20대부터 내가 꼭 챙겨왔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목 주름 관리이다. 목 주름을 위한 첫 번째 습관은 바로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아빠의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꼭 다음날 목이 아팠다. 그래서인지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습관화되었던 것 같다.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일 같지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일을 하는 습관도 꼭 고쳐야 하는 습관 중 하나이다. 초중고를 거치면서 거의 엎드릴 듯 공부하는 습관이 들었고 그 습관이 일을 하면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고개를 깊이 숙이고 일하는 습관은 목 주름에 치명적이었다.

3. 환하고 동그란 눈가 만들기

고현정의 촘촘한 눈가, 장미희의 탄력있는 입가.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 '선덕여왕'의 광팬이었던 나는 극 중 고현정의 특유의 악역 연기를 무척 좋아했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녀의 얼굴에 감탄했다. 주름뿐 아니라 다크서클의 흔적을 찾기 힘든 고현정의 동그란 눈은 동안, 어려 보이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요소다. 동그란 눈은 눈 모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처짐 없이 탄탄하고 깨끗한 눈가를 말한다. 나는 눈가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다른 기능을 가진 아이크림을 발라왔다. 특히 낮에는 SPF20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했다.

이런 나에게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다크서클. 건성 피부로 주름관리에만 신경을 썼던 내 눈가에 다크서클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 다크 서클은 3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기능저하, 멜라닌 색소의 침착, 주름으로 인한 그림자로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이다.

더마세븐의 '시크릿 크림'은 이미 생긴 다크서클을 연하게 하는 케어 효과와 눈가를 맑고 환하게 하는 커버 효과까지 있는, 바로 내가 찾던 제품. 주름과 주근깨를 완벽하게 가리지 않는 자연스럽게 피부의 솜털이 드러나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화장을 원한다면 광택을 주는 맥의 스트롭 크림으로 얼굴 전체를, 진주 펄이 함유된 더마세븐의 시크릿크림으로 눈가 2cm 주위를 발라주면 된다.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로 빈틈없이 막아놓은 피부 화장보다 더 아름답고 어려 보일 것이다.

4. 울상 짓게 만드는 처진 입가 케어

입가의 팔자주름도 조심해야 한다. 움푹 패인 팔자주름은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인상을 우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면 볼살이 빠지고 쳐지게 되면서 턱살과 함께 팔자주름을 만든다. 이미 만들어진 주름과 쳐진 살은 보톡스의 힘없이는 다시 끌어올리기가 힘들다. 따라서 처지기 전에 데일리 케어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 입가는 피부가 얇아서 주름이 잘 생기고 하얀 각질도 쉽게 생긴다.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더마세븐의 수면마스크인 '더모 마스끄니뜨'를 활용하면 촉촉한 입가를 만들 수 있다. 또

한 크리니크의 '리페어웨어 컨투어 퍼밍 포뮬러'는 전체적인 얼굴 라인을 잡아주므로 탄력을 업시켜 팔자주름을 완화시킨다. 얼굴을 씻을 때 습관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비비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대신 물을 쳐내듯 얼굴을 씻거나 아래에서 위로 비비는 것도 좋다. 또한 팔자주름은 평상시 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로 완화할 수 있다. '에'의 입 모양으로 치아가 보일 정도로 입을 벌리고 양손 검지로 입꼬리를 고정시킨다. 그 다음, 숨을 들이마시면서 인중을 최대한 늘여 입을 안쪽으로 당기고 3초간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 양손을 검지로 팔자주름이 있는 곳에 고정시키고 '에'의 입 모양으로 치아가 보일 정도로 입을 벌리다. 숨을 두 번 들이 마시고, 모든 동작은 3회 반복해야 한다.

5. 365일, 12시간, 자외선 차단

목 주름 케어와 함께 내가 오랫동안 해온 것이 바로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었다. 지난 20년간 내 화장대 위를 지키고 있으며, 내 얼굴에 주름과 잡티를 하나라도 덜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저, 선블록.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주름은 물론이고 기미, 주근깨 등 온갖 잡티가 생겨나는 막아주는 자외선 차단제 하나면 '동안'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1년 365일. 집 앞 슈퍼라고 맨 얼굴로(심지어 세수도 하지 않은 채로) 나갔다면, 지금부터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습관을 들여보자.

눈가, 입가, 목 주름 등 각자 고민이 되는 포인트에 집중 관리를 하면 조금 더 젊어질 수 있다. 물론 젊은 언니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한 개방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늘 짓는 미소가 당신을 한 살 더 젊어 보이게 할 것이다.

세계일보 /브레인파이 대표, 패션 & 뷰티 스페셜리스트 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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